빼빼로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빼빼로.

 

먹다 보면 계속 손이 가는 빼빼로. 하지만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먹게 되면 어느새 한 각을 다 먹게 되고 자연스레 살도 찌게 마련인데요. 특히나 다이어트를 하는 분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빼빼로를 아예 안 먹기는 힘든 법. 그래서 오늘은 한 번 빼빼로 딱 1개 칼로리를 알아보려 합니다. 먹을 땐 먹더라도 조금만 먹으면 좋잖아요. 다만 칼로리 계산이 힘들 수 있으니 빼빼로 1개 칼로리를 알아보고 그에 맞춰 먹자는 얘깁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빼빼로,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빼빼로 영양정보.

 

빼빼로 딱 1개 칼로리를 알아보기 전 먼저 총칼로리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빼빼로는 한 상자 54g 기준 270칼로리인데요. 역시나 당류와 포화지방의 함량이 높지만 같은 초콜릿 과자인 초코송이와 비교해 보면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초콜릿 함량의 차이인 것 같아요. 다만 오늘 알아볼 건 한 상자의 칼로리가 아니라 딱 1개의 칼로리니까 얼른 상자를 뜯어 봉지를 까고 빼빼로 수를 세보죠. 

 

늘어선 빼빼로.

 

빼빼로도 역시나 양이 많지 않아서 트레이 한 개에 모두 담기는데요. 제가 잘 고른 덕분인지 신기하게 부서진 빼빼로가 한 개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조립하는 수고로움 없이 한 번에 셀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한 상자에 들어있는 빼빼로는 총 29개인데요. 한 번 계산해 보면 아까 한 상자의 칼로리가 270칼로리였으니 빼빼로 딱 1개의 칼로리는 9.3, 내림하면 9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10개 먹으면 93칼로리, 어떠신가요? 먹을 만한가요? 초콜릿이 묻어 있는 과자치고는 나쁘지 않은 칼로리라 전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빼빼로 하면, 빼빼로 데이!

 

빼빼로를 얘기하면서 빼빼로 데이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죠? 빼빼로 데이는 1990년대 중반 부산과 경남 지역 여중생들이 서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라는 의미에서 1이 네 번 겹치는 11월11일에 길쭉한 빼빼로를 주고받는 데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날씬해지기를 기원하며 시작됐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밸런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처럼 사랑하는 이에게, 또는 친구에게 혹은 스승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빼빼로를 선물하는 풍습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지난 2010년 애리조나주 한 초등학교 참고서에서 마음을 전하는 각국의 기념일로 빼빼로 데이가 소개됐다고 하니,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문화가 됐습니다. 

 

 

실제 빼빼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각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싱가포르나 카자흐스탄, 미국, 러시아 등지에선 다양한 빼빼로 기념행사들이 열리고 있죠. 독일 디자인 어워드에선 빼빼로의 디자인적 요소를 높이 사, 상을 수여하기도 했답니다.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운 빼빼로.

 

막대 과자의 대명사, 빼빼로

 

빼빼로는 롯데제과가 1983년 출시한 과자인데요. 사실 일본 글리코사의 포키를 모방한 제품이지만 현재는 다양한 맛을 많이 개발하며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만 오리지널을 제외하고도 아몬드 빼빼로, 누드초코 빼빼로, 화이트쿠키 빼빼로, 초코쿠키 빼빼로, 누드크림치즈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크런키그래놀라 빼빼로 등 수두룩합니다. 한정판으로 출시하거나 단종된 제품을 더하면 더욱 어마어마해지죠. 

 

 

빼빼로는 특이하게 캐릭터를 이용한 세계관도 있는데요. 다양한 맛과 함께 9개의 빼빼로 캐릭터를 배치해 방대한 빼빼로의 세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늘 소개한 빼빼로 오리지널의 캐릭터는 빼로라는 아이인데요. 빼빼로들의 리더이며 반듯한 외모와 정직한 성격으로 빼빼로 친구들의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오리지널이라 매력적인 캐릭터 성격을 부여한 듯합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누드 빼빼로 상자는 지폐가 딱 들어가기 좋은 사이즈여서 한동안 검은돈을 주고받기 딱 좋았다고 합니다. (작은 사과상자 역할.) 다만 2013년부터 과자가 든 포장지 안에 빈 공간이 35%를 넘으면 벌금을 물어야 하는 제도가 시행돼 상자가 줄어들었는데, 이후엔 어떨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