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LORIE

홈런볼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by 유웅궁

 

홈런볼.

 

먹으면 입 안에서 솜사탕처럼 사라지는 홈런볼. 하지만 정신 놓고 먹다간 어마어마한 칼로리를 먹게 되는데요. 안 먹을 수 없다면 적당한 양만 먹어야 하고, 그 적당한 양을 알려면 홈런볼 개개별 칼로리를 알면 좋겠죠? 그래서 오늘은 홈런볼 딱 1개의 칼로리를 한 번 알아보려 합니다. 1개의 정확한 칼로리를 알 수 있다면 자중해서 먹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럼 한 번 시작해 볼까요? 

 

 

홈런볼,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홈런볼 영양정보.

 

홈런볼 딱 1개의 칼로리를 알아보기 전 먼저 한 봉지의 칼로리부터 알아보고 넘어갑시다. 홈런볼은 한 봉지 46g 기준 270칼로리인데요. 이전에 포스팅했던 빼빼로와 칼로리가 똑같네요. 영양성분을 보면 홈런볼 역시 다른 초콜릿 과자들처럼 당류나 지방, 포화지방의 함량이 무척 높은데요. 한 가지 더 눈에 뜨인 건 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높다는 것입니다. 웬만한 과자는 그래도 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거의 없거나 매우 적은데요. 홈런볼은 제가 이때까지 포스팅했던 과자 중에선 제일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이러니 더욱 1개 칼로리가 궁금해지네요. 얼른 봉지를 뜯고 수를 세보죠.

 

나란히 늘어선 홈런볼.

 

역시나 홈런볼 한 봉지 양은 많지 않아서 트레이 한 개에 모두 담기는데요. 덕분에 수를 세기엔 아주 수월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한 봉지에 들어있는 홈런볼은 총 26개인데요. 아까 한 봉지 칼로리가 270이라고 했으니 계산해 보면 홈런볼 딱 1개의 칼로리는 10.4, 내림하면 10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10개 먹으면 104칼로리, 어떠신가요? 먹을 만한 가치가 있는 칼로리인가요? 전 솔직히 10개 정도면 후식 먹는 셈 치고는 나쁘지 않은 칼로리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잘 생각해서 드셔보세요. 

 

프로야구와 함께한 홈런볼

 

홈런볼은 1981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해태제과가 선보인 과자인데요. 국내에 드문 초코슈 과자에 야구장에서도 인기리에 팔리며 지난해까지 누적 1조7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 매출은 봉지로 환산하면 30억 봉지 수준으로 국민 1인당 60봉지를 먹은 셈이라고 하네요. 전국 프로야구 경기장 9곳의 펜스 높이로 계산하면 5번을 넘게 채울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홈런볼은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로도 유명한데요.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줄곧 고가정책을 펼쳤고 지금도 한 봉지에 2000원 가깝게 정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이나 다이소, 마트 등에선 정가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어 그나마 원성을 사진 않고 있어요. 게다가 아주 작은 슈 모양에 초콜릿, 게다가 입에서 녹여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느낌의 과자가 워낙 시중에 없다 보니 대중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야구공같은 홈런볼.

 

다양한 슈들을 탄생시킨 모체, 홈런볼

 

오리지널 홈런볼은 당연히 초코맛이지만 해태제과는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홈런볼을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크림치즈맛, 딸기맛, 아이스크림맛, 티라미수맛, 그릭요거트맛, 커스타드크림맛 등이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첨언하자면 저지방우유맛도 있었는데 이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적이 있어 판매가 중단되고 회수된 일이 있었고요. 그 후신으로 지금 저지방우유맛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바나나맛, 딸기맛, 멜론맛, 캐러멜맛, 헤이즐넛맛 등 다양한 홈런볼이 출시된 적이 있는데요. 이 중 멜론맛이나 바나나맛은 마니아들 사이에선 나름 인기가 있었지만 대중적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는지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바나나맛 홈런볼의 경우 바나나맛우유와 거의 비슷한 맛이 나 꽤 인기가 있었다고 하고,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맛이었는데 좀 아쉬워요. 

 

여담이지만 홈런볼은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는 얼마 없는 시중과자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종이컵 기준으로 밀가루 2컵과 버터 1컵, 물 1컵, 계란 2개를 이용해 홈런볼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버터와 물을 냄비에 1:1 비율로 넣고 끓여준 뒤 밀가루를 채로 쳐서 걸러 냄비에 넣고 약불에서 저어주면 손쉽게 반죽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이 반죽에 계란을 또 풀어서 섞어줘야겠지만 이 정도면 쉬운 레시피인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