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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ORIE

스윙칩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by 유웅궁

 

스윙칩 볶음고추장맛.

 

일반적인 감자칩과는 조금 모양이 다른 스윙칩. 특유의 물결무늬에 그 사이사이 시즈닝의 맛이 도드라지는 게 바로 스윙칩의 특징인데요. 전 사실 일반 감자칩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가끔 이 스윙칩이 생각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중독성이 있는 맛이고, 역시나 맛있으니 오랫동안 살아남은 과자죠. 오늘은 그래서 스윙칩, 그중에서도 오리지널 격으로 불리는 볶음고추장맛을 탐구해 볼까 합니다. 역시나 딱 1개 칼로리도 알아봐야겠죠? 

 

 

스윙칩,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스윙칩 영양정보.

 

먼저 스윙칩 한 봉지의 칼로리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스윙칩은 한 봉지 60g 기준 352칼로리인데요. 역시나 나트륨, 지방, 포화지방의 함량이 무척 높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어쩔 수 없나 봐요. 하지만 오늘 우리가 알아볼 건 한 봉지의 칼로리나 영양성분이 아니라 딱 1개의 칼로리이니 한 번 봉지를 뜯고 스윙칩의 개수를 세보겠습니다.

 

모양도 제각각인 스윙칩.

 

스윙칩은 물결 모양으로 잘라서 그렇지 사실 생감자로 만든 제품인데요. 그래서인지 모양도 제각각, 크기도 제각각이라 사실 1개 칼로리를 정확하게 재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계산은 해봐야 하니, 우선 평균적인 모양을 상정하고 그에 맞춰 조각들을 붙여봤습니다. 그 결과 첫 번째 트레이에서 나온 스윙칩의 개수는 25개입니다. 하지만 아직 봉지 안에 스윙칩 좀 더 남았군요. 

 

조각난 스윙칩들.

 

첫 번째 트레이에선 그래도 멀쩡한 스윙칩들이 있었지만 봉지 끝으로 갈수록 스윙칩이 거의 산산조각 나 있었는데요. 부스러기들을 한데 모아 겨우겨우 1개씩을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두 번째 트레이에선 딱 20개의 스윙칩이 나오네요. 

 

오늘도 인증샷.

 

자, 그러면 두 개의 트레이를 한 번 합산해볼까요? 첫 번째 트레이에선 25개, 두 번째 트레이에선 20개의 스윙칩이 나왔으니 한 봉지에 들어있는 스윙칩은 총 45개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까 총 칼로리가 352라고 했으니, 계산해 보면 스윙칩 딱 1개의 칼로리는 7.8, 반올림하면 8이라는 답이 나오네요. 10개 먹으면 78칼로리라는 말인데, 은근히 먹을 만하다고 느껴지는 건 제 기분 탓일까요?  

 

두꺼워졌다, 다시 얇아진 스윙칩

 

스윙칩은 1994년 출시 이후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장수제품인데요. 특징은 일반 감자칩과 달리 두껍게 썰어내 씹는 질감을 높이고 물결 모양의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윙칩의 평균 두께는 보통 2.7mm라고 하는데요. 다만 2014년경 스윙칩이 일시적으로 두꺼워진 적이 있습니다. 당시 오리온이 한 번 개편해 본 것인데, 옛날 스윙칩맛과는 너무나도 달라서 평이 극심하게 갈렸고 결국 개편 이전 방식으로 회귀했어요. 지금 우리가 먹는 스윙칩은 원래의 맛인 거죠. 

 

 

스윙칩은 특이하게 맛별로 두께도 조금씩 다른데요. 볶음고추장맛과 함께 대표적인 맛으로 꼽히는 갈릭디핑소스맛은 두께가 40% 정도 더 두꺼워져서 평균이 3.5mm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달고 짠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갈릭디핑소스맛 스윙칩을 훨씬 자주 먹는데요. 갈릭디핑소스 자체가 피자, 감자튀김, 빵에 자주 쓰일 만큼 워낙 맛있는 소스라 실패하기 힘든 맛이긴 합니다. 

 

그래도 원조도 맛있습니다.

 

감자 연구소의 산물, 스윙칩

 

스윙칩은 같은 회사 선배인 포카칩과 함께 오리온 감자칩의 양대산맥인데요. 오리온은 감자 특산지로 유명한 전라남도 보성, 충청남도 당진,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들로 이 과자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농가 수만 전국 390여개, 중량은 1만8000여 톤이라고 하네요. 특히 수확 즉시 청주공장과 오리온 감자 저장소로 감자를 이동해 제철 감자의 맛과 영양을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리온은 또 포카칩을 출시한 1988년부터 강원도 평창에 국내 최초로 감자 연구소를 설립하고 감자 품종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장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감자 농가에도 이러한 영농기술을 보급하고 농기계를 지원한다고 하니, 감자에 진심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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