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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ORIE

포테토칩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by 유웅궁

 

포테토칩.

 

오늘은 바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 포테토칩의 칼로리를 분석해볼 시간입니다. 전 수많은 감자칩 중 이 포테토칩을 제일 애정하는데요. 그 이유는 소금으로만 간을 한 듯한 짭조름한 맛에 바삭한 식감이 감자칩의 정석답기 때문입니다. 워낙 다양한 맛과 모양의 감자칩이 많지만 전 아무래도 순정이 가장 좋나 봐요. 매번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고 있답니다. 

 

 

오늘은 그런 점에서 포테토칩 딱 1개 칼로리를 분석해보려 합니다. 생감자를 써서 모양이 균일하지 않은 데다 과자들이 많이 부서져 있을 것 같아 난관이 예상되지만, 언제나 그렇듯 열심히 손품을 팔아보려 합니다. 자, 시작해 볼까요?

 

포테토칩,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포테토칩 영양정보.

 

먼저 포테토칩 한 봉지의 칼로리부터 살펴보려 합니다. 포테토칩 한 봉지는 60g 기준 345칼로리인데요. 역시나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이 무척 높죠? 그러나 오늘 우리가 알아볼 건 한 봉지의 칼로리가 아니죠. 딱 1개의 칼로리니 봉지를 뜯고 포테토칩을 한 번 세보겠습니다.

 

늘어선 포테토칩들.

 

첫 번째 트레이에서 나온 포테토칩은 20개입니다. 사진만 봐도 아시겠지만 역시나 모양이 다들 멋대로라 개수가 정확한지 의심이 들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략적으로 알아보자는 차원이니까요. 너무 작은 감자칩엔 조그만 걸 붙여 평균적인 크기를 만들어주며 수를 세보도록 합니다. 아직, 봉지 안에 포테토칩이 남았으니 좀 더 세보겠습니다.

 

부스러기가 많네요.

 

이제부턴 거의 산산조각 난 포테토칩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조각들을 조립하고 부스러기들을 한데 모아 한 개의 포테토칩을 만들어보려 노력합니다. 그 결과 두 번째 트레이에선 23개의 포테토칩이 나오네요. 

 

오늘도 인증샷.

 

자, 이제 두 개의 트레이를 합산해 볼까요? 첫 번째 트레이에선 20개, 두 번째 트레이에선 23개의 포테토칩이 나왔으니 한 봉지에 들어있는 포테토칩은 총 43개입니다. 아까 총칼로리는 345라고 했으니, 계산해보면 포테토칩 딱 1개의 칼로리는 8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10개 먹으면 80칼로리, 어떠신가요? 먹을 만한가요?

 

최초의 감자칩, 포테토칩

 

포테토칩은 1980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감자칩입니다. 그 대항마인 포카칩이 1988년 출시됐으니 거의 8년을 앞선 셈이죠. 다만 누적매출 1억원은 포카칩이 먼저 달성했다고 하니, 조금 굴욕이긴 하죠? 그 역사를 자세히 보면 1980년대 초중반 포테토칩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포카칩이 1988년 등장한 이후 1990년대 초반은 오히려 포카칩이 일시적으로 독점 상태까지 갔다고 합니다. 

 

 

사실 그 흐름은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스낵과자 매출 순위를 보면 포테토칩은 매년 포카칩에 순위가 밀리는 상황이에요. 포카칩이 3위권 안에서 이름을 떨치던 때 포테토칩은 10위권 안팎에서 만족해야 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2011년과 2012년엔 9위, 2013년엔 12위, 2014년엔 13위를 기록했고요. 심지어 2015년 21위를 기록한 뒤엔 2021년까지 순위권에서 이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 좋아하는 과자인데, 대중에게 그렇지 않나 봐요. 개인적으로 조금 슬픕니다. 

 

라면맛 포테토칩이라니!

 

나의 사랑, 포테토칩!

 

여하튼 포테토칩은 오래된 역사답게 다양한 맛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워크림 어니언맛, 콘치즈맛 등 평범한 맛도 있었고 육개장 사발면맛, 김치 사발면맛 같이 실험적인 맛도 나왔죠. 예전엔 참치마요맛, 매콤치킨맛, 명란마요&와사비맛 같은 종류도 있었지만 현재는 단종됐답니다. 

 

 

여담이지만 포테토칩은 출시부터 지금까지 이름도 많이 바꿨는데요. 출시 당시엔 이름이 포테토'칲'이었는데 1993년 명칭이 '포테토칩'으로 바뀌었고, 2004년엔 다시 '칩포테토'로 바뀌었다가 2015년 들어서야 지금의 포테토칩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보면 그게 그 이름인데, 왜 때문에 그렇게까지 바꿨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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