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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ORIE

허니버터칩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by 유웅궁

 

허니버터칩.

 

대한민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모른다면 간첩이겠죠? 그만큼 어마어마한 광풍을 몰고 왔던 허니버터칩. 감자칩은 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단맛과 짠맛의 조화에 버터의 풍미까지 가미한, 그야말로 감자칩계의 새 바람을 몰고 왔던 제품입니다. 음식 관련 산업의 관점에서 보자면 허니버터칩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단기 인기를 자랑한 제품인데요. 출시 직후 허니버터칩의 폭발적 인기로 감자 농사를 짓던 농민들의 소득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하니, 짐작 가시겠죠? 

 

 

허니버터칩은 저도 마트에서 종종 사 먹곤 하는, 가장 좋아하는 과자 중 하나입니다. 과자들의 딱 1개 칼로리를 측정하면서 당연히 허니버터칩을 빼놓을 순 없기에 오늘은 허니버터칩 딱 1개의 칼로리를 한 번 알아보려 합니다. 자, 시작해 볼까요?

 

허니버터칩,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허니버터칩 영양정보.

 

우선 허니버터칩 한 봉지는 60g 기준 335칼로리입니다. 기름에 튀기고 버터까지 들어가서인지 역시나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이 무척 높은데요. 다만 '허니'가 들어가는데도 생각보다 당류는 3g으로 낮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오늘 우리가 알아볼 건 영양정보나 한 봉지의 칼로리는 아니죠? 허니버터칩 딱 1개의 칼로리니 오늘도 손품을 팔아야 합니다. 봉지를 뜯고 허니버터칩을 나열해 봅니다.

 

맛있게 찍힌 허니버터칩.

 

자, 첫 번째 트레이에선 총 29개의 허니버터칩이 나옵니다. 사실 이번 실험에선 어느 정도 한계가 존재하는데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런 감자칩 종류는 생감자를 썰어 만들기 때문에 모양이 균일하지 않아서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평균적인 감자칩의 모양을 상정하고 수를 세야 한다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각설하고, 아직 한 봉지가 끝나지 않았으니 끝까지 집계해 보겠습니다. 

 

깔끔하게 두 번째 트레이에서 끝났다.

 

두 번째 트레이에 딱 맞게 허니버터칩 한 봉지가 끝났습니다. 웬만하면 부스러기들은 넘어가는데, 허니버터칩 특징인지 아니면 제 과자의 문제인지 부스러기가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부스러기들도 모아 1개의 허니버터칩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자, 그 결과 두 번째 트레이에선 6X4, 즉 24개의 허니버터칩이 나왔습니다. 

 

기념촬영.

 

이렇게 총 수를 세어보면 한 봉지에 들어있는 허니버터칩의 개수는 총 53개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까 한 봉지가 335칼로리라고 했으니, 계산해보면 허니버터칩 딱 1개의 칼로리는 6.3, 내림하면 6이라는 답이 도출되네요. 허니버터칩 10개를 먹으면 63칼로리입니다. 어떠신가요? 적당한 것 같나요?

 

허니버터칩의 뜨거운 인기

 

허니버터칩 열풍을 기억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14년, 대한민국은 정말 뜨거운 한 해를 보냈는데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현상이 일어났고 그래서 허니버터칩을 구하느라 온통 난리였습니다. 편의점 배송시간에 맞춰 손님들이 대기하거나 1인 1봉지로 구입량을 제한하는 매장까지 있을 정도였죠. 그 덕분에 창조경제도 성행했는데요. 인형 뽑기 기계에 허니버터칩을 넣은 사장은 애교였고, 꿀꽈배기(허니)와 버터링(버터), 칩포테토()를 묶어 허니버터칩 기획을 만들어낸 마트도 있었습니다. 2개 먹고 중고나라에 올리거나 딱 1개씩 포장해 500원에 파는 사람, 심지어 허니버터칩을 다 먹고 밀봉해 냄새를 판다는 어이없는 사람들도 있었죠. 

 

 

허니버터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스낵과자 매출 순위에서도 역대급 기록을 남겼습니다. 출시된 해인 2014년에 신상 과자가 17위로 이름을 올리더니 그다음 해에 4위로 파격적인 점프를 합니다. 직전에 소개한 오징어땅콩이나 프링글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당당히 이름을 올린 거죠. 이후엔 판매량 면에선 좀 시들해졌지만 아직도 상위 10위권 안에는 당당히 자리하고 있답니다. 

 

허니버터칩에 이렇게 많은 종류가?

 

허니버터칩, 사랑해!

 

허니버터칩은 그 인기만큼이나 여러 맛들도 출시됐는데요. 메이플시럽맛, 체리블라썸맛(봄 시즌 한정판), 아몬드카라멜맛(겨울 시즌 한정판), 라벤더&블루베리맛(여름 시즌 한정판. 왜 가을 시즌 한정판은 없는 거지.), 슈크림&메이플맛, 프로마쥬블랑맛, 웨딩케이크맛 등이 시장에 나왔고, 한정판 제품을 제외하면 다들 괜찮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메이플시럽맛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115만 봉지가 팔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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