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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ORIE

포스틱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by 유웅궁

 

포스틱.

 

포스틱을 먹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데, 칼로리가 얼마나 되지? 그럴 땐 봉지에 적혀 있는 칼로리나 영양 정보를 참고하면 될 텐데요. 포스틱을 먹기 전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다이어트 중인데, 딱 5개만 먹을까? 하지만 포스틱 5개의 칼로리를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한 봉지에 몇 개의 포스틱이 들었는지 알 길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한 번 세봤습니다. 포스틱 딱 1개 칼로리를 알기 위한 여정, 지금 시작해 볼게요. 

 

 

포스틱,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포스틱 영양정보.

 

포스틱 1개의 칼로리를 알아보기 전, 먼저 한 봉지의 칼로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포스틱은 한 봉지 84g 기준 395칼로리입니다. 다른 과자들과 비교해 보면 나트륨 함량은 좀 높은데, 대신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은 다소 낮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과자별 영양정보 비교 분석도 한 번 해봐야겠어요.) 나머지 정보는 사진을 참고하시고, 오늘은 포스틱 딱 1개 칼로리를 알아봐야 하니 봉지를 뜯고 포스틱의 개수를 세보겠습니다. 

 

모양이 너무나 다른 포스틱.

 

그런데, 아뿔싸. 문제가 생겼습니다. 포스틱의 길이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점인데요. 생각 없이 먹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까지 제각각인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배송 과정에서 부서진 제품이면 모르겠는데, 흠집 하나 없는 아이들도 아주 작은 조각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너무 작다 싶은 포스틱은 두 개를 붙여 하나로 세보았습니다. 이 점은 양해 부탁드릴게요. 여하튼 그 결과 첫 번째 트레이에선 총 34개의 포스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 봉지가 끝나지 않았어요!

 

옹기종기 모여있는 포스틱.

 

역시나 포스틱, 양이 상당한데요. 겨우겨우 두 번째 트레이를 채우며 한 봉지가 끝이 났습니다. 두 번째 트레이에선 총 38개의 포스틱이 나왔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고백할 게, 정말 처음 있는 일이지만 제가 실수로 한 개를 먹었습니다. 약간 무의식처럼 절반 정도 씹어 넘겼을 때에야 먹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아챘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서 사실 이 트레이에서 포스틱의 개수는 39개여야 맞습니다.

 

오늘도 인증샷.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집계한 포스틱의 숫자, 한 번 더해볼까요? 첫 번째 트레이에선 34개, 그리고 두 번째 트레이에선 39개의 포스틱이 나왔으니 한 봉지에 들어있는 포스틱은 총 73개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까 총칼로리가 395라고 했으니 계산해 보면 포스틱 딱 1개의 칼로리는 5.4, 내림하면 5라는 답이 나오네요. 10개 먹으면 54칼로리, 어떠신가요? 먹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죠? (다만 저라면 큰 포스틱으로만 골라 먹은 뒤 정신승리를 하는 방법을 택하겠습니다.)

 

포스틱 감자튀김인 듯, 아닌 듯 

 

포스틱은 1980년 농심에서 출시한 과자인데요. 출시 당시 이름은 지금과 같은 포스틱이었는데 한 번 '포테토스틱'으로 개명했다가 다시금 회귀한 바 있습니다. 이때 맛도 조금 달라졌는데, 포테토스틱이었을 땐 감자 함유량이 29%에 옥수수전분과 밀이 비슷한 비율이었다가 다시 포스틱으로 돌아오며 감자 함유량이 줄었다고 하네요. 

 

 

포스틱은 생긴 것답게 감자튀김 같은데요. 특유의 고소한 맛과 짭짤한 맛이 조화로워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과자에 비해선 칼로리가 낮은 편이라 맥주 안주로도, 또 입이 심심할 때도 생각 없이 주워 먹기 딱 좋습니다. 특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케첩을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는데, 그냥 먹는 것보다 풍미가 더욱 올라가죠.

 

그래서 나왔나? 포스틱 딥

 

이 때문인지 지난 2014년엔 매콤한 칠리소스에 찍어먹는 '포스틱 딥'이란 제품도 출시된 적이 있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단종됐지만 오감자 스윗칠리와 비슷한 맛이었죠. 단종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아주 옛날, 자매품으로 '고구마스틱'도 출시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제품도 금방 단종됐어요.  

 

 

최근엔 여러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이디야 밀크쉐이크에 포스틱을 찍어먹는 방식으로 포스틱 쉐이크가 출시된 적도 있고, 콘스프에 찍어먹는 느낌의 콘스프맛이 나오기도 했죠. 특히 콘스프맛은 기존 포스틱이 너무 길어서 그런지, 하프컷이라며 길이를 짧게 만드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전 역시 오리지널 포스틱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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