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쵸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칸쵸.

 

오늘은 칸쵸의 칼로리를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역시나 총칼로리뿐 아니라 딱 1개의 칼로리도 알아볼 건데요. 일전에 씨리얼을 한 번 포스팅한 적이 있잖아요? 그때 살짝 칸쵸를 언급했는데 갑자기 칸쵸 딱 1개의 칼로리도 궁금해져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됐습니다. 어림짐작해 보건대 칸쵸는 무게감도 있어서 다른 과자들에 비해 칼로리가 높아 보이는데요. 실제로 그런지 한 번 계산하러 가보죠. 

 

 

칸쵸, 딱 1개 칼로리는 얼마일까?

 

칸쵸 영양정보.

 

자, 칸쵸의 딱 1개 칼로리를 알아보기 전 먼저 한 상자의 칼로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칸쵸는 한 상자 54g 기준 260칼로리인데요. 역시 초콜릿 과자답게 당류와 지방, 포화지방의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다만 단백질도 3.5g, 1일 영양성분 기준치로 따지면 6% 정도 들어가 있는 점이 눈에 띄네요. 영양성분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얼른 칸쵸 딱 1개 칼로리를 알아보기 위해 상자를 뜯고 봉지를 열어 수를 세보겠습니다. 

 

늘어선 칸쵸.

 

앗, 이번엔 수를 세는 것이 정말 쉬웠습니다. 칸쵸 하나의 무게감이 커서 그런지 막상 봉지 안에 매우 적은 칸쵸가 들어있었기 때문인데요. 한눈에 봐도 수를 세는 게 쉬울 겁니다. 8X2, 16개에 4개를 더해 딱 20개의 칸쵸가 들어있죠. 아까 한 상자의 칼로리가 260이라고 했으니 계산해 보면 칸쵸 딱 1개의 칼로리는 정확히 13이라는 답이 나옵니다. 10개 먹으면 130칼로리, 어떠신가요? 선뜻 괜찮다는 답이 나오긴 힘든 칼로리로 보입니다. 다이어트 중인 분이시라면 조금은 자중해 5개 정도로 만족해야만 할 것 같네요. 

 

칸쵸 위의 그림은 문신?

 

 

칸쵸는 1984년 롯데제과가 출시한 제품입니다. 덕분에 198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아이들 소풍과자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죠. 칸쵸는 홈런볼과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슈 형태의 홈런볼과는 달리 두꺼운 과자 안에 초콜릿 크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또 과자 위에는 칸쵸 캐릭터나 음식, 장난감이 검게 인쇄돼 있죠. (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주사위나 가위바위보 모양이 인쇄돼 있어요.) 누구는 이 인쇄가 흡사 문신 같다며 놀리지만 사실 이 그림들은 초코크림을 이용해 인쇄된 것들입니다. 

 

칸쵸엔 또 고유 캐릭터도 있습니다. 바로 '카니'와 '쵸니'입니다. 카니와 쵸니는 2004년 이름 짓기 공모전에서 당선된 이름인데요. 오늘날까지도 광고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엔 롯데월드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로티와 로리를 사용했는데, 사실 전 이쪽이 더 기억에 강렬히 남아요.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로티와 로리가 그려진 상자가 아직도 눈에 선명합니다. 

 

넌 카니니, 쵸니니?

 

칸쵸 데이도 있다고?

 

빼빼로 데이는 다들 알겠지만 칸쵸 데이가 있다는 사실은 모르셨죠? 사실 공식적인 날짜가 있다기보단 멋대로인 경우가 많은데 11월12일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전날인 빼빼로 데이 때 빼빼로를 못 받은 친구들끼리 칸쵸를 주고받은 데서 유래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만큼 칸쵸를 선물하는 것이 기념일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빼빼로 데이 즈음 누군가에게 칸쵸를 선물 받았다면 살짝 반성하거나 그 사람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셔야겠어요. 

 

 

칸쵸는 지금까지 다양한 맛도 출시됐습니다. 초코맛뿐 아니라 깨맛송편맛, 바나나맛, 파인애플맛, 밀크맛, 딸기맛, 블루베리치즈맛, 쇼콜라헤이즐넛맛, 메론맛 등이 나왔죠. 현재는 초코맛 외에 스윗밀크맛, 딸기맛 3가지가 판매되는 중인데 딸기맛의 경우 봄 한정판으로 나올 때가 많아서 평시에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는데 초코맛과 또 다른 매력이 있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한편 칸쵸는 빼빼로처럼 일본 과자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1983년 일본 모리나가 제과에서 비슷한 과자가 나왔는데 모양이나 콘셉트가 거의 유사하다는 거죠. 게다가 출시 초기엔 미국 디즈니사의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 도날드덕의 얼굴이 인쇄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저작권을 생각하면 기함할 일이지만 당시는 법이 느슨했으니 가능했나 봐요.